축농증(부비동염)은 코 주위의 부비동(공기가 차 있는 공간)에 염증이 생겨 농(고름)이 고이는 질환입니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지속 기간이 길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코막힘, 누런 콧물, 두통, 얼굴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축농증의 주요 원인, 치료법, 그리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축농증의 주요 원인
1)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 부비동 점막이 부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된 점액이 배출되지 않고 부비동에 고이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꽃가루, 먼지, 집먼지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요인은 부비동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축농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3) 코 구조적 문제
비중격이 휘어 있거나(비중격 만곡증), 코폴립(용종) 같은 구조적 이상이 있으면 코 안의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점액 배출이 어렵고, 이로 인해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세균 감염
세균이 부비동 안으로 침투하면 염증 반응이 심해지고, 고름이 차면서 심한 축농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환경적인 요인
대기 오염, 건조한 실내 공기, 담배 연기 등이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점액 배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는 축농증 위험이 높습니다.
2. 축농증 치료법
1) 약물 치료
- 항생제: 세균성 감염이 의심될 때 사용합니다. 보통 10~14일간 복용하며, 증상이 심하면 더 길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있는 경우 콧물과 재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비충혈 완화제(코 스프레이): 코막힘을 줄여주지만, 3일 이상 연속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진통제: 두통이나 얼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2) 비강 세척
생리식염수나 전용 세척액을 이용해 코를 세척하면 점액이 잘 배출되고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네티팟이나 전용 분무기를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3) 온찜질과 수분 섭취
따뜻한 수건으로 코 주위를 찜질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점액이 묽어져 배출이 쉬워집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 점액이 묽어져 자연 배출이 촉진됩니다.
4)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성 축농증이 계속되거나, 코폴립 또는 비중격 만곡증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수술로 부비동의 막힌 부분을 넓혀 주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3. 전문가가 추천하는 예방법
1) 실내 습도 유지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감기 예방
감기에 걸리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금연과 공기 질 관리
흡연은 코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세요.
4) 코를 세게 풀지 않기
코를 세게 풀면 점액이 귀로 역류할 수 있어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씩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알레르기 관리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원인 물질을 피하고, 필요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론
축농증은 방치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비강 세척,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감기나 알레르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등의 예방 습관을 기르면 축농증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코 건강을 위해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 보세요!